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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0-07 17:12
변혁적 현장실천과 노동자 계급정당 건설을 위한 현장활동가 대토론회를 다녀와서
 글쓴이 : 철노해방
조회 : 656  
9월 9일날 철도노조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변혁적 현장실천과 노동자 계급정당 건설을 위한 현장활동가 대토론회를 다녀왔다. 그 넓은 대회의실이 꽉 들어찰 정도로 전국에서 활동가들이 많이들 왔다. 주로 금속노동자들 중심이었다. 그러나 철도노조에서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철도노동자들은 5명만 왔을 뿐이었다. 내가 아는 철도후배에게 같이 가보지 않겠냐고 했다. 그와 관련해서 사회주의 책을 가지고 학습을 같이 할 것을 권유해보기도 했었다. 그러나 그 후배는 자기활동(그는 지부장이다.)하기에도 바쁜 와중에 책읽기도 시간이 없고, 더더군다나 당건설 모임에는 갈 여력이 없다고 답했다. 예전에 그와 나는 혁명적 사회주의 정당을 건설해보겠다는 모임에서 같이 활동한 이력이 있음에도 말이다.
그런 씁쓸한 기억을 뒤로 한 채 토론을 경청했다. 그러나 회의는 형식적 절차를 주로 한 얘기로 공전되기만 했다. 당을 만약에 건설하기로 한다면, 사람인원으로만 치자면, 이호동 동지와 김일섭 동지가 말했듯이 2013년이면 충분히 가능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당이란게 그렇게 뚝딱 사람만 채워서 대충 건설할 거라면 누군들 못하겠는가? 당의 핵심요체는 강령과 정치내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원지역을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강령과 정치내용적 논의는 거의 없었다. 오로지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계급적 실천’을 다하겠노라는 결의만 충만할 따름이었다. 그러나, 투쟁! 과 계급적 실천! 만 가지고는 혁명적 사회주의 정당(주최측은 혁명대신 ‘변혁’을, 사회주의정당대신 ‘계급정당’을 내세웠는데 이는 수줍음의 발로인듯했다. 힘차게 치고나가지 않고 수줍음을 내세우는 것은, 혁명과 사회주의를 내걸면 사람들이 뒤로뺄것같은 느낌의 발로이지 않을까 생각된다.)은 어림없다 라고 단언하고 싶다. 기껏해야 내 예상으로는 예전의 현장조직대표자회의정도로 그치지 않을까 싶었다. 그 현장조직대표자회의에 참석한 동지들이 위원장이 되고나서 수없이 뒤통수를 치면서, 소위 현장파는 무너져갔고, 그 결과 현장조직대표자회의도 무산되고야 말았던 기억이 머리를 스친다.
문제는 조합주의적 실천으로 버무려지는 당이다. 제아무리 노동자당원이 충만한다한들, 그 강령과 내용이 자본주의를 뜯어고치겠다는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의 틀 속에서 개선정도에 머무른다면, 국가와 정면으로 맞서서, 청원이 아니라 전복을 꿈꾸고 진정한 노동해방세상, 민중권력, 민중연합전술이 아닌, 노동자민주주의 전략에 의거한 민중이 지지하는 노동자권력이란 과학적 상으로 나아가지 않는다면, 그 당은 제아무리 노동자당원으로 수많이 채워지더라도 정확히 ‘부르주아 노동자당’ ‘사회민주주의정당’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 우리가 이런 정당을 굳이 만들어야 할까? 민주노동당이 ‘사회주의’강령을 폐기하고, 노무현의 떨거지들인 국참당과 합당할 때 왜 이를 반대했는지를 재고해야 한다.
모름지기 모든 조직에서는 지도부가 중요하다. ‘변혁적....’의 지도부들도 과거를 돌이켜보면 자신의 현장에서 많은 오류를 저지른 자들이 즐비하다. 반성한다고 말은 하지만, 그 지도부가 제출한 문서를 보면 ‘지금 현재, 우리의 임금과 고용’을 지키는 투쟁에 거의 대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혁명정당은 ‘노동계급의 투쟁의 역사에 대한 기억의 총화’라고 트로츠키는 말했다. 그렇듯이 혁명정당의 요체는 강령으로 귀결된다. 혁명적 강령에 의한 노동자들의 결집이야말로, 그저그런 부르주아당건설에 지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자랑스러운(?)우리 철도노동자 김영훈이 지도하고있는 민주노총은 지금 부르주아 야당인 민주당에 노동문제현안을 법안상정의 최우선순위로 해달라고 애걸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런 민주노총에 질리도록 질린 사람이라면, 단지 ‘전투성’만 가지고는 차별화된 당을 건설하는 것은 오류이다. 전투성은 과학적 무기인 사회주의강령으로 무장된 당을 중심으로 실천될때 빛을 발하는 법이다.
대통령선거에 ‘변혁적...’모임은 30억원 모금을 한다고 내걸었다. 우리의 적은 역량을 대선이란 이벤트에 30억씩이나 모금해서 쏟아부어야할지 의문이 간다. 대선은 물론 전국민의 시선이 모이는 이벤트이지만, 그래서 ‘변혁적...’모임에서는 구속을 각오한 노동자대통령후보를 내세운다고 하지만, 지금의 초동적 준비로 그것이 얼마만큼 의미가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너무 성급한 면이 많은 것이다. 차근차근, 그러나 면밀하게 준비를 철저히 해야 혁명정당을 건설할지도 미지수인데, 갑자기 그 많은 돈을 쏟아부어 대선에 대응해야할런지.......
다시한번 강조하거니와 내 생각으로는 노동계급의 국내/국제적 역사의 성과와 과오를 꼼꼼히 담아내는 당건설만이 ‘변혁적....’모임에 수많이 참여한 동지들의 뜻을 올바로 계승하는 것이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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