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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소식

10월 어느 멋진 날을 기다리며...  

  • 작성자철도노조
  • 등록일2017.10.11
  • 조회수873



해고 조합원의 대전 본사 앞 농성이 오늘(11)로 한 달을 맞았다. 지난 912일 철해투는 긴급총회를 거쳐 대전 본사 앞 농성투쟁에 돌입했다.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간절함이 묻어 나오는 결단이었다.

그동안 노사는 해고자 복직합의를 10여 차례나 했지만, 복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공사는 지금까지 사회적 분위기라는 추상적 근거를 앞세워 합의이행을 미뤄왔다. 그 세월이 벌써 15년이나 지났다.

 


11일 광주지구 조합원과 함께 농성장을 찾은 이성계 호남지방본부장은 요즘은 사뭇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현장에서 지원할 방법을 찾아 적극적으로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지구 지부장들은 한목소리로 올해를 넘기기 전에 해고 조합원들을 복직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지부장들은 해고 동지들은 고마움이고 미안함이고 열망이고 바람이라며 원직복직을 쟁취해 올해 안으로 잔치를 벌이겠다고 약속했다.

 


변한 분위기는 공사에서도 느껴진다. 해고자복직협의에서 공사는 여전히 사회적 분위기를 언급하면서도 (복직을) 시기상의 문제라고 했다. 예전과 달라진 모습이긴 하다. 하지만 딱 여기까지다. 지난 2013년 수서발KTX 분할 민영화 저지 파업으로 해고된 이우백 조합원은 복직은 할 것 같은데...”라면서도 풀리지 않는 현실을 개탄했다. 다들 말은 안 하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결연함이 느껴진다.

  



20036월 전면 총파업 당시 위원장이었던 천환규 조합원은 “SRT통합, 상하통합 등 과거 정부의 잘못된 정책이 다시 재고되는 상황에서 해고자 복직은 단순히 시혜적으로 요청하는 문제가 아니라, 당당히 요구하고 관철해가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철도노동자의 주장이 정당하고 옳았다는 사실을 문재인 정부가 정책 변화로 인정한 만큼 해고 조합원의 복직은 지극히 당연한 권리라는 것이다. 실제로 해고 조합원 98명은 상하분리와 SRT분할, 외주화를 막고, 공공성을 지키려다 희생되었다. 대부분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려는 철도정책이다.

 


농성장은 지원 온 조합원으로 북적인다. 농성장 살림을 맡은 박인철 총무는 하루에도 20여 명이 넘는 조합원이 농성장을 찾는다조합원 방문은 농성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원동력이라 밝혔다. 김귀현 조합원은 오늘 피케팅을 하는 데 출근하던 직원 한 분이 우산을 건네주려 했다있는 위치는 달라도 마음은 하나라고 했다.

김현정 조합원은 서울과 대전을 오가며 농성투쟁에 참여한다. 두 아이를 학교에 보내자마자 대전으로 내려와 농성에 참여하고 학교가 끝나는 시간에 다시 올라가는 강행군이다. 김현정 조합원은 복지국장으로 2009년 해고되었다. 남편인 이승호 조합원도 해고자다.



 

농성이 장기화하면서 감기에 걸리거나 평소 앓아온 지병이 악화하는 해고 조합원도 늘고 있다. 수서발 KTX 분리민영화를 막다 해고된 김재길 조합원은 상당수 동지의 건강이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2001년 조합원 직선제로 선출된 초대 위원장이었던 김재길 조합원은 침과 뜸으로 해고 조합원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



 

민영화를 막고 철도를 지켜온 98명의 해고자는 복직되어야 합니다란 피케팅의 문구처럼 해고 조합원의 복직은 너무나 당연하다. 아니 너무 늦었다.

수원시설 조합원 일동으로 내건 철도 해고자 전원을 20171031일까지 복직시켜라긴급복직명령1호가 지켜질지 두고 볼 일이다.

철해투는 아침, 점심, 저녁 등 하루에 세 번 피케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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