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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소식

[📝위원장 편지] 변함없는 철도노동자의 저력으로 2019년을 열어갑시다

  • 작성자철도노조
  • 등록일2018.12.31
  • 조회수1,795
[📝위원장 편지] 


변함없는 철도노동자의 저력으로 2019년을 열어갑시다


다사다난했던 2018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2019년 황금돼지해에도 동지들의 안전한 노동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지난 27일 철도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28대 철도노조 지도부 선거 일정을 공고했습니다. 1월 2일과 3일 후보 등록기간을 거쳐 16일부터 3일간 선거가 시작됩니다. 남은 임기 동안 새로운 집행부의 순조로운 출발을 위해 공·과를 잘 정리하여 빈틈없는 인수인계를 진행하고, 공정한 선거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철도노조 28대 지도부 선거는 매우 각별합니다. 사장 공백과 철도노조 지도부 선거의 틈을 타 무덤 속 철도민영화 망령이 2019년 다시금 고개를 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철도산업 전반을 뒤흔들 폭풍이 될지 찻잔 속 태풍이 될 지는 전적으로 철도노동자들의 준비와 대응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근 일련의 철도 사고 이후 오영식 사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퇴했습니다. 국토부는 이미 강릉선 KTX탈선 사고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고, 항공철도조사위원회의 조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과거의 경험으로 비추어보면 감사원과 항철위 조사 결과가 사고의 근본원인을 밝히고, 사고 예방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국토부는 이번에도 달을 쳐다보지 않고 손가락을 쳐다보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27일 국토부는 최근 국정현안안전점검조정회의를 통해 ‘철도안전 강화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사고 예방이 아닌 ‘처벌’을 중심으로 한 대책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건설과 유지보수의 이원화, 관제 독립성 부족’ 등을 구조적 원인으로 지목했다는 점입니다. 

최근 보수언론은 공단-공사의 불완전한 분리 구조를 비판하며 유지보수업무를 공단으로 이관하고, 관제권을 철도공사로부터 떼어내야 한다는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국토부도 이에 발맞춰 상하 분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관제권의 독립성이 부족하다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한 발 더 나아가 국토부는 SR통합 연구용역도 중단시켰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최근 2013년 수서발 KTX분리를 앞장서 주도하던 관료들이 국토부 주요 요직을 차지하면서 철도의 앞날은 또다시 안개 속에 파묻히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철도노동자 앞에 무거운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하지만 철도노동자들은 공공철도를 염원하는 국민들과 시민사회의 지지 속에서 모진 풍파를 극복한 풍부한 경험이 있습니다. 집행부가 바뀌더라도 철도노동자의 저력은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철도노동자에게는 공공철도 사수 투쟁의 유전자가 각인돼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선거는 격동의 한 해를 철저히 대비하기 위한 첫 시작이자 2019년 공공철도 사수 투쟁의 포문이 될 것입니다.

위원장인 저는 곧 임기를 마치고 현장의 조합원으로 복귀합니다. 언제 어디에 있든 철도의 공공성 강화와 민주노조를 사수하기 위한 동지들의 투쟁에 묵묵히 함께 하겠습니다. 

아울러 아직도 75미터 굴뚝에서 내려오지 못한 파인텍 박준호, 홍기탁 동지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며 올 해 안으로 반드시 투쟁 승리의 소망을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하겠습니다. 끝으로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억울한 죽음을 당한 故 김용균 동지의 명복을 빌며 위험의 외주화가 더 이상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함께 힘을 모으겠습니다. 

자랑스러운 전국철도노동조합 조합원 동지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8년의 끝자락에서
위원장 강 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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