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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소식

“신임 사장이 아닌 새 사장을 원합니다”

  • 작성자철도노조
  • 등록일2021.11.25
  • 조회수2,705

철도공사 사장에 나희승 전 철도기술연구원장이 내정됐다. 나희승 사장은 한양대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철도기술연구원 남북철도사업단장과 대륙철도연구실장 등을 지냈다. 정부는 나 원장은 남북철도와 대륙철도 전문가로 정부의 국정과제인 유라시아 철도망 구축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25일 본조합 대의원과 지부장을 상대로 진행한 신임사장에게 바란다란 문자 설문에서 간부들은 대체로 기대감을 보이면서도 우려나 별로 기대 안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응답의 다수를 이룬 건 철도통합이었다. 국토부의 철도 쪼개기가 여전한 상황에서 내년 대선 후 철도 지형을 두고 벌어질 공방을 예상한 응답이었다. 특히 전임 사장 대부분이 정부 지침에 맥없이 무너진 경험을 의식한 듯 철도 발전을 위한 소신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문이 많았다. 전화 통화에서 한 간부는 최연혜 전 사장을 지목했다. 최 전 사장은 철도공사 부사장 등을 지냈으면서도 사장 임명과 동시에 고속철도 분할과 인천공항철도 매각에 앞장섰다. 그는 소신을 저버린 대표적인 사장이라고 비판했다.



 

두 번째는 소통의 중요성이었다. 여러 간부들은 회전문 인사로 돌고 돌며 자리를 지켜 온 철도 관료가 소통을 막는 주범이라고 지목했다. 대안으로 노조나 직원과의 직접 소통이 필요하다고 했다. ‘노사 상생을 위한 대화가 우선’, ‘철도 관료보다 직원과 직접 대화’, ‘눈과 귀가 멀지 않도록 조심등의 응답이 있었다.


세 번째는 복지였다. 동종업체보다 낙후한 철도 복지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올해도 복지문제가 임단협 요구안으로 제출된 상태지만, 공사는 대내외의 시선을 언급하며 대안 제시마저 주저하는 상황이다.

 

응답에는 다른 공기업만큼만이라도 복지 증진, 업무용 승차증 메트로와 공유, ‘연병가 사용 힘들다’, 사원아파트 신축, 낡은 처소 개선, 42교대 조기 시행과 부족한 인력 충원 등의 언급이 많았다.  한 간부는 복지포인트를 지목했다. 그는 다른 건 몰라도 이것만큼은 공무원 수준으로 꼭 인상하자그나마 가능성이 클 것 같다고 답했다.

 

이밖에 공정하고 투명한 승진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다수였다. 한 응답자는 본사는 근속에 못 미쳐도 특별승진하지만, 현장은 근속이 차고 넘쳐 대우수당 받아도 만년 4이라며 본사와 현장의 승진 차별을 지적했다.

 

철도노조 자회사지부 동지들은 노사 및 전문가 협의체 합의 사항인 원하청노사협의체의 정기적 개최와 직접고용 합의 이행, 정규직 직원 대비 80% 임금 보장을 위한 로드맵 등을 촉구했다.

 

간부의 기대와 우려, 체념이 공존하는 답변 모두를 하나로 아우른 건 신임 사장 아닌 새 사장을 원합니다란 응답이었다. 전화 통화에서 그는 지금까지 여러 사장이 왔지만 대부분 철도보다는 개인을 위해 안주했던 것 같다고속철도 쪼개기 등 엄중한 상황에서 철도의 미래와 직원 복지를 위해 기존 사장과 다른 새로운 사장이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고속철도 분할을 끝까지 반대하다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물러났던 정창영 사장이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희승 사장의 취임식은 26일 오전 10시 대전 본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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