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확인 게시글 확인
비밀번호 확인

성명/보도자료

운수국 성명

  • 작성자운수국
  • 등록일2018.11.20
  • 조회수620

강제 순환전보 반대 성명)

철도노사를 말아먹는 적폐인사는 철도를 떠나라!

 

이명박근혜 정부를 마감하고 새 정권이 들어섰다. 그간 철도민영화에 맞서 지난한 투쟁을 해 온 철도 현장이기에 새 대통령과 새 사장에 대한 철도노동자들의 기대는 사뭇 남달랐다.

 

이에 부응하듯 새 사장은 취임사에서 노사 간 신뢰 회복을 통해 코레일 노사를 한국사회의 동반자적 노사관계의 모범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번 임금협약 또한 노사가 양보와 타협을 통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합의에 이르렀으며, 이 자리에서 오 사장은 노사 간의 신뢰를 강조하며 공공철도와 사회적 가치실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임금협약 체결에 앞서 사규 개정 원복과 당시 부당하게 선발한 220명과 관련한 교섭이 진행됐다.

2016년 파업 당시 열차승무원들의 파업참가율이 높고,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철도공사 여객본부는 열차업무를 외주화하겠다며 조합원들을 협박하고, 군 인력과 대학생을 대체인력으로 투입했다. 그 해 1010일에는 사규를 개정해 등용팀장 시험을 철도경력 1년이면 누구나 교육만으로 선발하겠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타 노조 조합원을 대상으로 226명을 선발했다.

 

2013년 당시 고객 서비스 향상 및 안전운행 제고를 위해 열차승무원의 지위를 향상해야 한다는 이유로 차장직명을 없앴던 철도공사가, 3년 후에는 아무나 여객전무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사규를 개정했다. 당시 이를 주도했던 경영진들은 모두 자기가 한 일이 아니라 전임 사장의 지시에 의해 진행된 것이라며, 전임 사장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다.

 

긴 협의 끝에 철도공사가 일방 개정한 사규는 원상회복하기로 했지만, 당시 잘못된 방식으로 선발된 220명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노사는 향후 영업 분야 문제는 긴밀한 협조 속에 잘 해 보자는 약속을 하며 협의를 마무리했다.

 

임금협약 체결 후 느닷없이 여객본부에서 강제 순환전보 계획을 전격 발표했다.

 

상도덕에도 어긋나는 이런 짓은 양아치도 하지 않는다.

임금협약이 체결되기만을 기다렸다가, 여객본부장 주도 하에 협약이 체결되자마자 노사 신뢰를 넝마처럼 내던진 것이다. 단 한 차례의 협의도 없이 신뢰를 저버리는 인사가 철도공사의 이사란다.

 

이것이 철도 경영진의 민낯인가?

 

철도 노사는 지난 상반기 16년 파업 등과 관련한 민형사 사건의 고소고발을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단체협약 합의 정신을 존중해 취하라는 조치가 이뤄졌다고 해서 그것이 그 개인에게 면죄부가 주어진 것은 아니다. 그렇게라도 취하가 됐으면 자기반성과 성찰이 있어야 하건만, 철도공사 경영진은 여전히 밥 먹듯 부당노동행위를 저지르고 있다.

 

단 한 차례의 협의도 없이 신뢰를 저버리는 인사가 철도 경영진에 남아 있는 한, CEO가 주장하는 노사 신뢰는 요원해 보인다.

 

지난 모든 적폐를 청산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마음으로 노사가 아픔을 함께 감내하고 있는 이때에, 여전히 적폐로 점철된 여객본부장은 스스로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여야 하며, 철도의 미래를 위해 스스로 철도를 떠나라!

 

그것이 철도 발전과 노사 신뢰를 바탕으로 공공철도를 만들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길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