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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자료

(성명)철도 조직·인사 혁신,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

  • 작성자철도노조
  • 등록일2019.06.10
  • 조회수473

철도 조직·인사 혁신,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

관리지원인력 현장인력화, 현업중심 조직 개편은 국민에 대한 약속이다.

 

 

철도는 남과 북, 대륙을 넘어 유라시아를 우리와 이어줄 혈맥과도 같은 것으로 철도는 향후 한반도, 나아가 대륙철도를 달려야 한다.” (20185월 철도발전위원회 최종보고서)

 

20185월 철도공사의 경영 전반에 대한 발전방향 및 철도 공공성 강화, 나아가 철도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사·학계·시민단체 및 전문가 집단 등 11인의 위원으로 구성된 철도발전위원회는 최종보고서를 통해 한국철도산업의 획기적 변화를 예고했다. 이와 더불어 공공철도, 조직·인사 혁신을 비롯한 6개 분과 논의를 통해 22개 혁신과제와 86개의 실천과제를 제안했다.

 

대륙철도를 향한 철도통합 및 철도공공성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철도산업정책의 개혁은 철도공사의 침체된 조직문화의 혁신과 조직·인사 운영의 최적화, 공정한 인사제도 확립 등 내부 개혁과 함께해야만 시민의 신뢰를 확보하고, 철도공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중대한 현실인식에 기반하고 있다. 그러나 1년여가 지난 지금, 철도 현장에 생중계까지 하며 3만 철도노동자와 함께 공유하고 제기했던 혁신과 실천 과제는 또다시 철도공사가 만든 문서에만 남아있다.

 

남북·대륙철도 연결에서 한국철도가 주역으로 서기 위한 고속철도 분리운영 재검토 및 철도산업 통합 모색 등 공공성 강화 혁신과제들은 철도공사가 어찌할 수 없는 정부 정책이라는 경영진의 수동적이고 일관된 변명에 출발 신호가 꺼져버린 열차처럼 대기선에 멈춰서 있다. 철도노조를 비롯한 시민사회가 대륙철도시대 철도하나로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음에도 철도공사 경영진은 회피와 무시로 일관하고 있다.

 

그렇다면 철도공사 경영진이 할 수 있는 내부 개혁은 어떠한가철도발전위원회는 철도공사의 조직문화 분위기는 부정적인 면이 높으며 특히, 조직몰입 직무만족도의 지속적 하락과 승진 복지 급여 등에 대하여 강한 불만이 표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철도공사 사장이 바뀌는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하지만 조직·인사 혁신을 위한 경영진의 개혁 의지도 실천 의지도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철도공사 경영진은 지난 1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조직 및 인력운영 최적화 방안 연구 용역에 모든 것을 미뤄놓고 있지만 주체의 확고한 개혁 의지가 없는 상황에서 그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

 

철도노조는 그동안 철도발전위원회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로를 통해 철도 안전과 발전을 위한 현장중심의 조직 개혁과 이에 부합하는 공정하고 효율적인 시스템 마련을 제안해 왔다.

 

일제강점기부터 이어져온 상명하복식 인력관리형조직체계를 혁신하고, 철도 구성원들이 복무관리의 대상이 아닌 자기 존엄과 결정에 의한 업무 이해와 책임을 통한 주체적 업무수행이 가능한 실행혁신형조직 혁신의 원칙을 제안했다. 특히 본사로부터 지역본부-사무소로 이어지는 옥상옥 구조와 이에 따른 유사, 중복업무를 통합하는 합리화를 제기했다. 이를 통해 비대해진 관리지원인력(8천여명)을 현장 인력으로 전환해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철도 기술 및 운영의 전문성을 강화하자는 것이다. 옥상옥 관리체계 개편, 기술·전문성 위주의 인사 혁신, 원칙과 공정성 있는 직렬전환, 철도의 미래를 준비하는 조직·인사의 혁신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될 것이다.

 

손병석 사장이 취임한 지도 3개월째다.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현장으로 이관해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취임 후에도 철도 현장을 순회하며 안전을 중심으로 한 현장 중심의 조직 강화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지난 해 철도발전위원회의 치열한 논의와 철도발전 대토론회를 통해 3만 철도노동자가 합의한 혁신의 과제를 이제는 책임 있게 실행해야 할 시점이다.

 

철도공사 혁신과 개혁이 올바르게 진행되어야만 철도가 국민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 철도 통합을 통해 대륙철도 시대를 준비하는 주역으로, 철도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주역으로 철도공사가 당당히 설 수 있기 때문이다. 특정학맥을 이용해 수직적·폐쇄적 조직 문화를 공고히 하고, 권력의 눈치보기에 급급해 철도 발전과 개혁을 가로막고 노사간 갈등만 부추켜 왔던 자들이 그 어떤 반성도 없이 또다시 철도를 좌지우지하게 둬서는 안될 것이다.

 

이에 철도노조는 철도공사 직무진단 용역 중간 점검에 즈음해 철도공사 경영진이 더 이상 미적거리지 말고 조직·인사 혁신에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철도노사가 개혁의 대상이 아니라 주체로 당당히 서기 위해 공식적인 별도의 협의체 구성과 이를 통한 혁신방안 마련 및 책임 있는 실행을 강력히 요구한다.

  

2019610

전국철도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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