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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자료

故 정우선 조합원 감사결과 시설국 규탄 성명

  • 작성자철도노조
  • 등록일2019.12.24
  • 조회수379

정우선 조합원의 죽음을 욕되게 하지 마라!

 

 

정우선 조합원이 지난 1111인간답게 살고 싶다. 미안해. 정말 미안해. 사람답게 살고 싶다라는 유언을 남기고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일방적 인사발령에 맞서 그는 지부대의원으로 항의했고, 조합원들에 대한 부당함에 맞섰다. 그리고 부당한 인사를 철회시켰다. 하지만 그는 자기로 인해 같은 시설반 조합원들이 힘들어 하는 것을 가장 두려웠고 힘들어 했다.

 

철도공사 손병석 사장은 이른바 특별감사로 모든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그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을 엄중히 문책하겠다고 했다. 사장은 전국 시설지부장들의 면담 요청에 대해서 묵묵부답이었다. 그리고 노동조합의 관련자 문책에 대해서는 감사결과가 나오면 결과대로 조치하겠다고 앵무새처럼 떠들어댔다.

 

지난 1220(), 철도공사 감사실의 감사 결과가 나왔다.

결과는 품위유지 위반이란다. 사업소장이 자신의 개인적 일을 직원들에게 부당하게 지시했다는, 그래서 사업소장을 징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철도공사 감사실은 누가 보더라도 자명한 원인과 결과임에도 이른바 제 식구 감싸기를 선택했다.

 

철도공사 감사실은 정우선 조합원을 두 번 죽이지 마라.

모든 일에는 원인과 과정과 결과가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을 명명백백히 밝히겠다던 이번 정우선 조합원의 죽음에 대한 감사 결과에는 왜 정우선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 그 이유조차 없다. 도대체 정우선 조합원이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관리자들의 정상적인 업무 지시에 생때같은 초등학생 딸을 두고 목숨을 버렸단 말인가? 사업소장이 직원들에게 자신의 집에 쓸 대나무를 자르는 일을 시킨, 그런 개인의 일탈이 죽음을 불러온 이유란 말인가?

 

지난 1129일 나온 경찰의 내사결과 보고서에서조차 부당한 인사발령과 치욕적인 송별회 자리, 그리고 인사 철회 후 더욱 강화된 복무 지시 등으로 같은 시설반 동료들에게 피해가 가는 것에 대한 걱정과 스트레스를 호소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라는 결론을 내린바 있다.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진실인가? 철도공사 감사실은 무엇을 조사했는가?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이따위 말도 안되는 결과를 내놓았는가.

 

우리는 정우선 조합원 두 번 죽이는 감사 결과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철도공사 경영진은 외부 기관의 조사 결과와 내부 감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그리고 정우선 조합원을 죽음으로 몰아 간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하고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할 것이다.

 

1228() 광주 영락공원에 정우선 조합원의 추모제가 진행된다. 전국 시설지부장들은 동지의 영전 앞에서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다할 것임을 분명히 다짐할 것이다.

 

 

2019.12. 24.

 

전국철도노동조합 시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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