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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자료

[일반] 서울교외선 RDC(디젤동차)투입을 반대하는 차량국/운전국/운수국 성명

  • 작성자29대차량국
  • 등록일2021.09.28
  • 조회수506

서울교외선 RDC(디젤동차)투입 계획 중단하라

 

최근 경기도, 고양시, 의정부시, 양주시 등 관련 지자체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교외선 재개통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진행되었다고 한다, 협약에 따르면 올해 9월부터 내년 말까지 실시설계와 시설공사를 완료하고 2024년에 서울교외선을 재개통 할 것으로 보인다. 고양 능곡에서 양주 장흥을 거쳐 의정부까지 총 32.1Km구간 6개역을 운행할 계획이다. 그런데 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의 오랜 노력의 결실로, 폐지되었던 열차가 다시 운행하게 됐음에도 우리 철도 노동자들은 마음껏 기뻐할 수만은 없다.

서울교외선 재개통에 투입될 열차가, 수명 20년이 지났으나 5년을 연장해서 사용 중인 폐차 예정 열차이기 때문이다. 내구연한이 20년이기 때문에 폐차를 해야할 RDC(디젤동차) 차량을 2024년에도 사용하기 위해서는 다시 2차로 추가 연장 조치후 투입 해야 하는데 현재 철도 당국이 이 계획을 추진 중이다. 그렇게 되면 내구연한 20년인 차량을 1,2차 각각 5년씩 연장해서 10년를 추가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철도공사는 정밀안전진단과 잔존수명평가 등을 거치고 중요 안전 부품 교체후 안전성 검증을 받게 되기에 안전운행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정밀안전진단과 잔존수명평가를 거치고 주요 부품을 교체했다고 해서 폐차해야 할 노후 철도차량의 안전운행을 장담할 수는 없다.

철도차량은 주요 부품외에도 공기배관, 쉽게 확인이 어려운 각종 배선, 그리고 크고 작은 다른  많은 부품 등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내구연한 20년에 맞춰져 있는 이 모든 부품을 전수 진단하기도 어려울뿐더러 그렇다고 모든 부품을 교환하기도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내구연한을 무시한 무리한 연장운행은 우선 차량정비 부품 확보가 쉽지않으므로 적절한 안전 정비를 힘들게 한다. 뿐만아니라 오랜 사용으로 슬러지등이 쌓여 제 기능을 상실해가는 공기배관이나 노후된 배선은 전면 교체가 어려워 시간이 흐를수록 안전운행을 위협하게 될 것이다.

정비시설도 문제이다. 중정비 기지가 2023년까지 EMU 정비를 위한 개량을 마치면 2023년 이후 디젤동차 정비를 위한 정비 장소 확보도 어려운 현실이다. 철도차량 사용기간 연장은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내구연한 도래 차량을 2차례 연장 사용한 최근 전례가 없다. 그러나 이번에 2차례 재연장 추진이 현실화 된다면 향후 무분별한 철도차량 수명 연장의 시발점이 될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

 

최근 정부는 저탄소 사회로의 대전환을 위해 교통부문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그 선두에 친환경 저탄소 교통수단인 철도가 있다. 그러나 디젤동차는 경유를 사용하기 때문에 운행시 많은 양의 매연을 내뿜는다. 실제 디젤동차 운행지역에서는 매연에 대한 민원이 자주 발생한다. 그러므로 폐차연한이 지난 RDC(디젤동차)의 교외선 투입은 철도의 이미지 훼손은 물론 저탄소 사회로의 대전환이라는 사회적 분위기와도 맞지 않다.

 

우리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서울교외선에 폐차되어야 할 차량인 RDC(디젤동차)를 투입하는 것은 차량안전운행과 승객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야기될 수 있음을 강력히 경고하며 교외선에 대체 차량이 투입 될수 있도록 대안 마련을 촉구한다.

 

 

 

 

2021.09.28.

 

  전국철도노동조합 차량국/운전국/운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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