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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광장

투쟁을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 작성자비버
  • 등록일2018.11.06
  • 조회수383

합의안마다 반복되는 부결운동.

나는 순수하다는 겁니까? 나는 책임이 없다는 것입니까? 열등감에서 오는 결벽증 때문입니까? 역시 목적은 하나겠지요. 심리적으로 나는 순수하고 책임이 없으니 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도 된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의도일 것입니다.

 

노동조합이 권력화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설마 고생스런 지부장자리, 지방본부자리, 중앙집행부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권력화라고 하겠습니까? 조합원들의 순수한 열정, 그래도 믿을 것은 조합뿐이라는 조합원들의 절절한 마음을 사적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짓을 말하는 것입니다. 노동조합의 권력화는 조합원들의 마음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조합원들의 힘입니다.

만일 부결운동이, 이번 합의안에 대해 분노하는 조합원들의 분출구로서의 역할을 하려는 의도라면 더욱 더 주제넘은 짓입니다. 철도노동자들은 앞장서서 박근혜 정권을 무너뜨린 조합원들입니다.

세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개혁은 문재인 정부가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직도 시대가 바뀐 것을 모릅니까? 지금, 개혁을 위해 법까지 바꾸어내는 것은 국민들의 힘입니다.

이번 파업은 당신들이 아니라, 조합원들이 멈추라고 해서 멈춘 것입니다.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오만을 버리십시오.

서울지방본부는 더 싸울 수 있었는데, 더 얻어낼 수 있었는데, 투쟁을 멈춘 집행부 탓이라고 외칩니다. 조합원들의 분노를 이용해 또 차기를 노리는 것입니까? 부결운동이 또 차기를 위한 명분 쌓기용입니까?

나는 순수한데, 나는 강성인데, 저들의 잘못으로 승리하지 못했다.’

늘 못난 것들이 남 탓을 합니다. 그래야만 남들을 자신들의 수준으로 끌어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차기에도 역시 내가 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언제까지 조합원들을 속일 작정입니까?

 

눈에 뻔히 보이는 짓을 멈추십시오.

서울지방본부도 지도부입니다. 거듭 말하지만 부결운동은 책임 회피일 뿐입니다. 나는 옳으니 조합원들은 모두 내말을 들어야 한다는 노동조합 권력화와 다르지 않습니다.

이는 자기 소속 조합원들도 조직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서울 지방본부 지도부를 구성하고 있다는 문제와도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더 단순히 나를 따르라, 나를 따라야 한다는 투쟁구호만 난무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한계마저 사랑해야만 버틸 수 있습니다.

합의안이 자신들의 투쟁의 결실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그동안 현장의 조합원들과의 교감에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자신들의 무능에서 오는 결벽증일 뿐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정부를 상대로 싸울 수 있는 노동조합은 철도뿐입니다. 이번 합의안은 우리의 힘이 약해서가 아닙니다. 만일 이번 합의안이 부족한 것이라면, 우리의 한계일 수도 있겠지만 최선인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절망이 아니라 희망입니다.

파업을 앞두기까지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까? 얼마나 많은 조합집행부의, 각 지방본부의, 지부장들의, 지부임원들의 노심초사가 있었습니까? 도대체 얼마나 많은 조합원들의 꿈이 모인 것입니까? 수많은 회의, 수많은 집회, 수많은 농성, 수많은 시위, 수많은 눈물모두의 절실한 희망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겁니다.

물론 실제 승리한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가 뭐라고 떠들어도 승리했다는 생각만은 우리가 결정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더 싸울 수 있다는 희망은 조합원의 자신감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부결운동은 이 모든 것을 한순간에 부정하는 일입니다.

 

더 이상 조합원들의 좌절감이나 분노를 키우는 행위를 중단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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