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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광장

<속보> 강제전출 누굴 위한 건가?

  • 작성자강퇴저지실천단
  • 등록일2018.12.02
  • 조회수1,462

강제전출 누굴 위한 건가?


 

공사가 열차승무원 싹쓸이 강제전출 계획을 내놨다. 3급이하 직원 1,093명 중 4년에 걸쳐 25%를 교체하겠다는 것이다. 공사는 인사적체의 불가피성을 주장한다. 하지만 최근 3년간 절반가량의 승무원이 교체되었다는 사실은 애써 숨긴다. 여기에 올해부터 급증하는 임금피크제 전환 직원과 공사의 강제전출 규모를 더할 경우 100%에 육박하는 교체율이라 업무미숙에 따른 안전문제도 심각할 전망이다.

강제전출 기준도 황당하다. 공사는 희망자를 먼저 받고 장기근속 순이란 기준을 제시했지만, 승무경력 10년 안팎의 직원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여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철도의 경우 10년 정도를 장기근속으로 보기 어렵다. 실제로 직원 대부분은 한 곳에서 10년 넘게 일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오히려 철도의 특성상 장기근속은 업무의 전문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안전에 역행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열차조합원들은 매일 서울 부산 대전 등 전국 주요역에서 피케팅을 하며 강제전출의 부당성을 시민에게 알리고 있다. 승무 중에는 투쟁복에 강제전출을 규탄하는 문구도 단다. 이후 열차 내 대국민 선전물을 배포하고 서울역 등에서 24시간 집단 농성을 하는 등 투쟁 강도를 높여갈 예정이다. 열차안전을 중시하는 요즘 강제전출이 안전에 역행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공사가 숨기고 싶은 강제전출 11


 

1. 인사적체해소?

공사의 주장이다. 그러나 좀 이상하다. 공사가 밝힌 이번 강제전출 대상자는 본선열차승무원이다. 현 공사의 구조상 본선열차로 올 직원은 역장이나 부역장, 자격을 갖춘 스텝뿐이다. 모두 비조합원이다. 결국 이번 강제전출의 진실은 비조합원을 열차로 보내고, 조합원을 강제로 내리게 하려는 술수에 불과하다. 공사가 발하는 인사적체란 관리지원인력을 위한 것이다.

 

2. 인사적체의 원인?

역장 부역장 스텝의 급증은 허준영 사장 때 시작되었다. 심지어 허준영 사장은 5115명의 정원을 감축하면서도 이들은 줄이지 않고 오히려 증가시켰다. 그 결과 역무원보다 역장과 부역장이 더 많은 역들이 생겨났다. 물 반 고기 반이라는 말이 등장한 것도 이 때문이다.

공사가 현장의 살인적인 인력난을 외면하면서 관리지원인력을 늘려온 건 비조합원의 비율을 높여 철도노조의 투쟁을 약화시켜보기 위함이다. 비대해진 관리지원인력은 결국 그들만의 인사적체라는 황당한 결과로 이어졌고, 이번 강제전출의 원인을 제공했다.

따라서 해법은 간단하다. 비대해진 관리지원인력 줄이고, 현장으로 배치해 부족인력 해소하는 것이다.

 

3. 임금이 많아?

열차승무원은 대부분 역무원으로 입사해 수송원, 차장시험을 거쳐 여객전무, 팀장으로 옮겨가며 정착한 직원이다. 열차승무가 철도 전반적인 업무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근무경력이 많다 보니 상대적으로 임금도 높다. 하지만 동일직급 호봉을 역과 비교할 경우 충당을 최소한 1개 정도 타야 역과 임금이 비슷해진다. 충당을 휴일에 일하는 걸 말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오히려 역보다 임금이 적다. 열차 직원이 임금이 높다고 인식하는 건 열차업무의 특성상 신규직원이 올수 없고, 인력부족에 따른 휴일근로가 많기 때문이다.

 

 

4. 역으로 왜 안 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여기에도 관성의 법칙이 존재한다. 현 상태를 유지하려는 운동의 법칙. 사람의 특성상 낯선 곳이나 사람을 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좀 힘들어도 익숙한 곳에 존재하려는 습성.

열차에 온 직원이 가장 많이 하는 얘기는 눈치보지 않아도 된다였다. 열차는 내 할 일만 하면 된다. 역장이 미루는 일이나 지역본부에서 시키는 일 등 내 일이 아닌 일을 더 많이 해야 하는 역이나 지역본부와는 다르다.

하지만 열차가 지금의 근무조건을 만들기 전까지 수많은 투쟁과 노력, 조합원의 희생이 있었다는 사실은 잊지 말아야 한다. 노사관계에서 투쟁하고 싸우지 않고 근무조건이 나아지는 경우는 없다. 오히려 더욱 후퇴할 뿐이다. 한 예로 연가-보건-돌봄 휴가는 법으로도 보장한 노동자의 권리이다. 이를 자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한다면 당사자들의 문제도 있다고 생각한다.

열차에 적응하려면 최소 6개월은 걸린다. 그래도 사고 나는 꿈을 여전히 꾼다는 직원도 많다. 그만큼 혼자 일하는 승무원의 업무 스트레스가 많다고 보면 된다.

42교대로 역 근무가 정착할 경우 역으로 가겠다는 승무원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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