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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광장

용산기관차승무지부 성명서

  • 작성자토토
  • 등록일2019.08.05
  • 조회수1,653

안산승무사업소장을 처벌하고, 

기관사의 업무복귀를 위한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



공황장애를 호소하는 기관사를 사업소장이 공개적으로 모멸하고, 괴롭히는 행위가 발생했음에도 서부본부는 책임회피로 일관하며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 안산승무사업소장을 처벌하고 기관사의 업무복귀와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


안산승무사업소장의 행위는 공황장애를 호소하는 기관사에게 더 큰 정신적 가해를 자행한 것이다.

운행 중 공황장애 증상을 자각한 기관사가 관제실과 사업소에 통보하고 종착역에서 긴급히 병원에 후송되었다. 사업소장은 응당 기관사의 보호와 치유를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하나 오히려 소장실에서 강압적인 특별직무교육을 받도록 했고, 특별적성검사를 지시했다. 더욱이 의사의 업무복귀 가능진단에도 재차 특별직무교육이라는 명목으로 공황장애 증상 개선을 통한 정상승무 가능 교육과는 전혀 상관없는 작업내규, 사고사례 필사를 요구했고, 심지어 교육자료도 없이 하루종이 대기조치하는 수모를 강요했다. 소장은 사업소 밴드와 산안교육시간을 통해 해당 조합원을 비하하고, 사업소 복도에 개인의 병적내용과 특별직무교육 태도등을 게시하는 등 상식을 가진 사람으로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괴롭힘 행위를 현재까지 계속해 오고 있다.


우리는 지난 2012년 두 분의 동료기관사를 떠나보내야 했다. 사상사고의 충격과 주야 없는 불규칙한 근무, 과도한 징계압박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공황장애로 이어졌고,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인 상황에 이르렀다. 기관사의 공황장애 유병율은 일반인의 7배에 이른다. 이 사고 이후 철도노사는 ‘처벌 아닌 원인규명을 우선으로 하는 제도적 장치마련 노력, 징계 전보등 사고관련자 인사제도 개선, 사상사고 기관사 5일의 위로휴가 시행, 전직원 심리상담을 위한 심리상담사 채용’등을 합의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해 왔다. 철도노사의 이런 합의는 스트레스에 노출된 기관사의 업무환경에 대한 이해, 강압적 노무관리에 대한 반성, 생명에 대한 존중과 더불어 기관사의 안전이 곧 시민의 안전이라는 교훈에서 비롯된 것이다. 


기관사가 철도안전의 최후의 보루라면 안산승무사업소장의 행위는 이를 무너뜨린 용납할 수 없는 행위이다. 

안산승무사업소장은 상급자라는 지위로 취득한 개인의 의료정보를 동의 없이 공개하고, 특별교육을 빙자해 감시하고 모욕 주는 행위로 일관해 왔다. 이는 2012년의 반성과 합의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한 악질적인 처사이다. 안산승무사업소장에게 상응하는 처벌이 취해지지 않을 경우 해당 기관사의 고통은 심각하게 가중될 뿐만 아니라 잠재적으로 공황장애에 시달릴 수 있는 기관사들에게도 질병의 은폐를 조장해 극단적인 상황에 내몰리게 하는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지난 1일 수도권지역 운전지부장들은 안산승무사업소장 퇴진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그것이 우리의 동료를 지키고, 내 가족을 지키는 일임을 분명히 알고 있다.  용산기관차지부는 철도공사가 일벌백계의 처벌을 통해 다시는 이런 악덕 관리자가 철도현장에 설 수 없도록 즉각 조치하고, 기관사의 정신건강 재고와 건강한 현장복귀를 위한 점검에 나설 것을 요구하며 이의 관철을 위해 전국 운전지부와 함께 투쟁에 나설 것임을 밝힌다.  


전국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용산기관차승무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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