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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광장

2인1실 익산합숙, 난 쉬고 싶다고

  • 작성자조합원9
  • 등록일2020.06.05
  • 조회수1,144

난 오늘도 합숙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날도 덥고 아침 일찍 출근해 잠이 밀려왔지만 

합숙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땀에 온 몸이 끈적하지만 참았습니다.


왜냐구요?


익산합숙은 2인 1실입니다. 

아무리 동료라 해도 둘이 눕기조차 비좁은 공간을

이 더운 날 함께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늦은 점심이라 졸음이 밀물듯 밀려왔지만 도리가 없었습니다.

나만이 아닙니다. 

누군 커피숍을 순례하고 

누군 익산역 대합실을 어슬렁 거리고

누구는 위 사진처럼 대기실에서 수건을 얼굴에 쓰고 누워있기도 합니다.


머리가 띵해지는 건 나만은 아닐겁니다.


이럴 경우 참 비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소한의 기본조차 갖춰지지 않은 거죠.



다음 승무를 위해 쉬고 싶습니다. 

나만의 공간에서 있고 싶습니다.


2인 1실 익산합숙, 지금이 어느 세상인데... 바꿔야 하지 않겠습니다.


최초 설계는 4층이었다고 하는 데 어느 본사x넘이 비용을 줄인다며 한 층을 줄여 지금의 3층으로

건축했다고 합니다. 그 덕에 우리는 휴식공간을 잃어버린 거죠.

탁상행정의 극치를 우리는 익산합숙에서 봅니다. 이런 자들이 본사에 있으니 철도가 제대로 굴러가겠습니까?

현장 경험이 미천한 자들에 의해 책상에서 철도 경영을 운운하는 자들에 의해 철도는 산으로 갑니다.

철도의 비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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