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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시설지부 성명서)10만원 도어락보다 못한 취급, 철도공사 손병석 사장은 각성하라

  • 작성자새로운세상
  • 등록일2021.04.07
  • 조회수623

10만원 도어락보다 못한 취급, 철도공사 손병석 사장은 각성하라

 

철도공사 손병석 사장에게 묻고 싶다. 취임 후 줄곧 얘기했던 인권경영의 현실은 얼마나 처참한지 알고 있는가?

인권 헌장과 인권 경영지침을 제정하며 철도 안전 못지 않게 인권도 중요하다는 말은 공약(空約)이었나?

 

시설직원들은 숙소에 잠자리가 없어 야전침대를 깔고 잠을 자고 있고 코로나 시국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시점에도 8-9명이서 한방에서 잠을 자며 노출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런 근무 환경을 바꾸기 위한 지속적인 노사협의, 산보위 안건으로 요구했음에도 돌아오는 답변은 언제나 예산이 없다, 시설부지 공간이 없다는 답변이었다.

그런 와중 어제 올라온 시설 분야 여성조합원들의 절절한 외침은 시설분야의 밑바닥을 여실히 드러내었다. 용기내어 주신 조합원분들께 감사와 경의를 표하고 싶다.

 

2021년 세계고속철도로 나아가고 있는 이 시점에 여직원 화장실이 없어 당사자가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입사 후 늘 기죽고 폐가 안 되고 싶어 눈치 보며 살아왔다고 한다. ‘제발 비난은 말아달라..’ 정말 답답하여 글을 썼다고 한다. 이 서두만 보고도 어떤 생각이 드는가? 남자 화장실 두 칸 중 한 칸을 낮에만 빌려 쓰고 안에서 마주친 적이 있어 늘 불이 켜져 있는지 확인하고 줄을 치고 사용하며 식사도 조절한다는 여성 조합원의 절규를 듣고도 철도공사 경영진은 낯부끄럽지도 않단 말인가!

 

이 낯부끄러운 상황에 관리자들의 행태는 더욱 가관이다.

 

지부에서 문제 제기를 하니 그제서야 화장실 대책을 세우고 그 마저도 공사장에서 쓰는 이동식 간이 화장실!

아니면 사업소 근처 재개발대상 주택 출입문이 있고 쓰레기 투기가 불법으로 자행되는 주변에 위치한 폐사무실에 화장실!

그마저도 세면대도 없는 낡은 변기만 있는 화장실을 스스로 변기를 닦고 청소해 쓰라고 했다. 당사자들이 용기를 내어 세면대가 없고 위생상 중요하다 얘기하였지만 그렇게 요구하면 서로 힘들어진다는 답변뿐이었다.

범죄의 위험이 있어 도어락을 설치 해 달라는 요구에는 예산 문제로, 얼마 쓰지도 않을 건데 그냥 열쇠문고리로 하라는 답변이 왔다.

무엇이 그리 힘든가!

선로에서 사람이 죽고 나서야 선로 안전에 대한 노동조합의 요구가 들어진다. 여성 조합원들이 어떤 인격 모독을 겪여야 그제서야 겨우 그깟 10만원 도어락을 설치할 것인가! 그리고 그제서야 죄송하다 말할 것인가!

 

시설처장에게 여성조합원 화장실 문제가 심각하니 현장을 같이 보며 대책을 세우자 했더니 계획팀장님이랑 논의했으면 좋겠다. 바빠서 일정이 안 난다더니 사업소장과 사업소 근처까지 와서 함께 식사를 하고는 현장을 보지 않고 돌아갔다. 시설 현장의 여성 조합원은 관리자들의 점심 식사보다 못 한 존재인가?

 

관리자들의 어이없는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인권경영 운운하기 전에 기본적인것부터 갖춰라. 응당 갖춰야 할 기본이 되지 않고 운운하는 인권은 우롱이자 기만이다.

다시 한번 어려운 문제지만 당당히 얘기해주신 조합원들께 감사를 표한다.

그 용기에 부끄럽지 않도록 청량리시설지부는 당면한 투쟁에 총력을 기울여 함께 할 것이다.

손병석 사장 및 사측 관리자들은 긴장하라. 어떤 잘못을 했는지 철저히 느끼게 해줄 것이다.

 

202147

청량리시설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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