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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노웹진

한철노 지부장에서 철도노조 지부 간부가 된 이유

  • 작성자철도노조
  • 등록일2017.05.15
  • 조회수900




이촌역에 근무하는, 전국철도노동조합 KN지부 대의원이자 조직부장 남정우입니다. 입사한 지는 벌써 강산이 한 번 변하고 5년이 다 되어 가네요. 입사할 때만 해도 코레일네트웍스에 거는 기대감이 아주 컸습니다. 힘든 나날이었지만 세월이 지나면 일한만큼 대우받으며 평범하게 살 줄 알았었죠. 그러던 어느 날 회사 이미지가 매우 안 좋다는 소리를 듣게 됐습니다. 주위 분들은 우리 회사에도 노조가 있었으면하는 바람을 얘기하시더군요. 그 분들의 설득으로 2006년 상반기에 한국철도산업노동조합(한철노)에 가입했습니다.

 

한철노 지부장, 그리고 한국철도산업노동조합(한철노) 탈퇴


! 그 때는 정말 노조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한철노 지부장이 되고 나서 200910월이었습니다. 여러 명의 조합원이 집과 거리가 먼 곳으로 발령이 났습니다. 노조 가입에 따른 회사의 보복이었습니다. 조합원의 피해를 막고자 여러 방면으로 노력했지만, 당시 한철노는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방관한다는 느낌만 받았습니다.

 

언젠가는 왜 사람들을 데리고 왔느냐”, “여기가 놀이터냐면서 면박까지 준 적도 있었죠.

작은 것부터 해결해보자는 마음으로 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직원 패스 개선에 대해 말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철도공사와 국회에서 없애라고 한다며 안 된다고만 하더군요. 조합원의 복리후생, 노동조건, 인권 등 가장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서조차 그들은 기다리라며 외면하기만 했습니다. 조합원을 보호하고 대변하려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결국, 한철노에 대한 기대는 사라지고, 함께했던 조합원에게 미안한 나머지 결단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20113, 동료들과 함께 한철노를 탈퇴했습니다.

 

우리가 스스로 힘 모아 지켜야!


서재유 지부장님을 통해 철도노조 조합원이 되었습니다. 한철노 지부장을 그만둔 지 4년만의 일입니다. 짧지만 철도노조 조합원이 된 후로, 소통과 토론, 의리, 정의 같은 것을 배우고 느낍니다. 노동조합이 조합원을 대변하고 보호한다는 게 바로 이런 거구나 싶습니다.

 

우리는 과연 무엇을 위해 사는지저를 비롯한 여러분께 묻고 싶습니다. “나 하나쯤은 괜찮다는 생각으로 사는 건 아닌지 스스로 자문해 보기도 합니다. 정말 중요한 건 우리가 스스로 힘을 모아 지켜나가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 중심에 철도노조 같은 민주노조는 큰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 우리를 대변해 줄 민주노조가 곁에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라 생각합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서로 의지하며 동지애를 발휘해 열악한 노동조건을 바꾸고, 불합리한 부분을 차근차근 개선해 나갑시다. 코레일관광개발, 콜센타 조합원이 모두 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남정우 전국철도노동조합 코레일네트웍스지부 조직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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