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김명환 위원장은 노사정합의 포기하고 즉각 사퇴하라!

최근 며칠간 소위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정대타협 국면에서 김명환 위원장의 독단적 행태가 민주노총을 혼란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김명환위원장이 가져온 노사정잠정합의문은 민주노총이 3대 핵심의제로 결의한 "해고금지와 생계소득보장, 전 국민고용보험제, 상병수당" 쟁취가 대부분 실질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상태로 자본의 책임과 고통분담은 없이 노동자들에게 불리한 내용들이 상당히 포함되었습니다. 이에 현장으로부터 폭넓은 반대의견이 발표되었고, 6월 29일에 열린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다수의 성원들이 잠정합의안 초안에 반대했습니다.

그러나 다수의 중앙집행위원들이 공개적으로 노사정 잠정합의문에 반대하고 폐기할 것을 요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명환 위원장은 7.20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노사정합의를 추진하겠다며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태도를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섭 내용을 신속히 조직에 보고하지 않고, 자신의 입장을 관철하기 위해 왜곡된 언론보도를 뿌려 조직을 분열하게 만든 김명환 위원장의 독단적, 비민주적 조직운영은 민주노조운동의 원칙과 가치를 무너뜨리는 행위입니다.

우리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는 김명환 위원장을 배출한 조직으로서 이번 사태에 깊은 자괴감과 책임감을 느낍니다. 김명환 위원장은 더 이상 잘못된 합의를 독단적, 비민주적 방식으로 추진함으로써 철도노동자의 자존심을 훼손하는 행위를 중단하기 바랍니다.

김명환 위원장은 민주노총의 핵심 요구가 빠진, 재벌과 자본의 책임이 빠진 노사정 잠정합의안을 폐기해야 합니다. 조직을 혼란과 갈등으로 몰아가는 독단적, 일방적 임시대의원대회 소집을 철회하고 즉각 사퇴해야합니다.

2020년 7월 3일

전국철도노동조합 서울지방본부 황상길 본부장 외 집행간부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