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확인 게시글 확인
비밀번호 확인

서울지방본부

[성명] 위험상황시 속수무책, 철도공사는 단독근무 편성 중단하라!

  • 작성자서울지방본부
  • 등록일2018.09.23
  • 조회수958

[성명서]

승객이 발견한 쓰러진 역무원, 결국 7일 만에 사망!

위험상황시 속수무책, 철도공사는 단독근무 편성 중단하라!”

 

지난 915, 원덕역 광장에서 쓰러진 채 승객에 의해 발견되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고 장동현 코레일네트웍스 역무원이 결국 어제 숨을 거두었다. 고인은 7년째 묵묵히 역무를 수행해왔고, 사건 당일 이른 아침에 순회에 나서는 모습이 CCTV에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15분쯤 지난 0710분에 광장 정자부근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고인을 열차 이용객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고인은 위독한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다가 7일 만에 목숨을 잃은 것이다.

 

위험상황에서 속수무책인 단독근무

고인은 뇌출혈(뇌동맥파열)과 폐부종으로 의식불명이었고, 이에 따라 사건 당일 뇌출혈로 쓰러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런데, 고인이 근무한 원덕역은 야간에 단독근무를 시행해왔다. 0045분에 열차운행이 종료되고 0505분에 열차운행이 시작되는 상황에서 단독근무를 수행해야했기에 야간 휴게시간은 제대로 보장되지 못했고, 스트레스로 심한 압박을 받아왔다. 이러한 열악한 상황이 근무자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쳤을 것은 분명하다.

 

단독근무의 위험성은 알겠지만 여력이 없다는 코레일네트웍스

코레일네트웍스 사측도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었다. 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지부는 단독근무로 인해 현장직원이 자신이 위험상황에 처했거나, 업무와 관련해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으니 대책을 강구하라고 요구해왔다. 하지만, 코레일네트웍스 사측의 답변은 이해는 하지만 철도공사가 해주지 않으면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 “노력하고 있으니 기다려 달라.”는 말 뿐이었다. 실제로도 더 큰 책임은 철도공사에 있다.

 

사회적 요구에도 복지부동 철도공사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안전한 나라에 대한 국민적 요구는 그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이에 따라 문재인정부는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산업재해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키겠다고 선언했고, 지난해 8~9월 한 달간 행정안전부도 지하철안전과 관련해 574개 역사를 대상으로 안전감찰을 시행한 바 있다. 그 결과 긴급상황시 현장조치 대응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보고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철도현장에서 연이어 발생한 산업재해 중대사고들을 계기로 수행된 현장실태조사에서도 단독근무 문제를 심각한 위험요소로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철도공사는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는 아랑곳없이 단독근무 역을 확대해왔다. 201712월 기준으로 철도공사가 역 업무분담(위탁) 분류기준에서 단독근무로 정한 역은 코레일네트웍스 위탁역 106개역 가운데 24개역, 운수협회 위탁역 가운데 7개역이나 된다.

 

효율성보다 공공성’, 말로만 하지 말라

대통령과 정부는 생명안전을 말하고 있지만, 현장은 바뀐 게 없다. 김현미 국토부장관도 오영식철도공사 사장도 효율성보다 공공성을 중요시하겠다고 했지만, 과거나 현재나 간접고용 비정규직노동자들은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그대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심지어, 철도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사망에 대한 대책논의는 의제로도 올라가지 않는다. 2017년에 알려진 것으로만 3명의 철도 위탁노동자들이 사망했지만, 어떤 대책이 수립되었는지도 모른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간접고용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안전문제가 조금이나마 바뀔 수 있기를 바란다.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는 이를 위해 함께 투쟁해나갈 것이다!

 

2018923

전국철도노동조합 서울지방본부


댓글6

    비밀글 의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