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확인 게시글 확인
비밀번호 확인

대전지방본부

[대전충남통일연대] 대통령이여 국민 반성 요구말고, 자신부터 반성하라!

  • 작성자대전충남통일연대
  • 등록일2010.05.12
  • 조회수1,327

대통령이여 국민 반성 요구말고, 자신부터 반성하라!

 

2008년, 수많은 촛불 인파를 보며 '청와대 뒷산에서 눈물을 흘렸다'던 대통령은 2010년엔 없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5월 11일 국무회의에서 “촛불시위 2년이 지났다. 많은 억측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음에도 당시 참여했던 지식인과 의학계 인사 어느 누구도 반성하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사실상 광우병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문화제에 참여했던 수많은 시민들과 지식인 의학계 인사의 반성을 요구한 것이다.

 

2008년 5월22일 대국민담화, 6월19일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시가지를 메운 촛불 행렬을 보며 제 자신을 자책했다”면서 “앞으로 정부는 더 낮은 자세로 더 가까이 국민에게 다가가겠다”고 자성과 사과의 뜻을 전한 2년 전과는 정반대의 태도이다. 또한, 청와대 뒷산에 올라 “아침이슬” 노래를 들으며 눈물을 흘렸다던 태도를 180도 뒤집어 오히려 국민이 잘못했으니 반성해야 한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한 일간지가 2주년을 맞아 집중기획 형식으로 이를 재평가한 것은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최근 범국민적으로 일었던 촛불시위를 폄훼하는 모 일간지의 편을 노골적으로 들었다. 인터뷰에 응한 당사자들이 앞다투어 다른 일간지, 미디어매체들과 인터뷰하며 자신의 이야기가 왜곡되었고, 자신의 의도와 다르다고 항변하고 있으며,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의 경우 “성의껏 응대해줬더니 결국 소설로 인신공격”한다며 반발하고 나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과연, 이명박 대통령의 머리 속에 “국민”이라는 단어가 어떻게 정의되어 있는 것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면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로 처벌하고, 정부의 정책에 찬성하면 보조금을 지급하여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대상으로 국민들을 바라보고 있는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4대강 사업”, “친환경 무상급식”등 6.2 지방선거와 관련된 수많은 정책들에 대하여 찬반을 표현하면, 선거법 위반이라는 혐의를 씌워 잡아가거나, 처벌을 하고, 정부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는 이중적 모습에서 이미 현 정부의 국민에 대한 인식들은 드러나 있다.

 

광우병 의심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문화제는 의학적, 과학적 지식없이, 혹은 잘못된 지식으로 인하여 파생된 것이 아니다.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먹거리에 대하여 조금의 의혹도 없이, 안전한 먹거리를 원하는 국민들의 바람이었다. 또한, 강부자, 고소영등으로 대변되는 일방독주적 정부의 행태에 대한 반발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반성한다고 이야기한 것도 “광우병 의심 쇠고기 수입”과 관련된 사안이 아니라, “충분한 설명과 동의없이 강행된 협상”에 대한 부분이었다. 그리고, 국민들도 “고시철회, 재협상”등 30개월 이하의 쇠고기로 안전이 보장되고 합의될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내자는 요구였다. 이를 마치, 미국산 쇠고기 전반에 대한 반대, 혹은 미국산 쇠고기는 무조건 광우병 위험이 있다라고 말한 듯이 포장하는 것은 명백한 오류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그리고 언론을 가장한 언론으로 생각되지 않는 모 일간지가 지금 왜 이러한 이야기를 되짚어 꺼내는지 의심이 간다. 보수 세력의 결집을 꾀하는 것인지, 혹은 진보 세력의 분열을 꾀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 하지만, 명백한 것은 국민들은 정부나 언론이 생각하는 것 만큼 바보가 아니다. 충분히 지식을 습득하고, 자신의 판단을 기본으로 하여 행동하고 결정한다. 그런 국민들의 판단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명백하게 드러날 것이다.

 

대통령은 국민의 반성 요구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지고, 자신 먼저 반성하는 솔선 수범의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그게 이 나라 최고 어른이라 할 수 있는 대통령이 보여줘야 하는 자세이다.

 

2010년 5월 12일

6.15남북공동선언실현을위한 대전충남통일연대

댓글0

    비밀글 의견등록